키친은 네트 양쪽 2.13m 구역(라인 포함)으로, 이 구역을 밟은 채 발리하거나 발리 뒤 반동으로 들어가면 폴트입니다. 반대로 공이 먼저 튀었다면 키친에 들어가 쳐도 되고, 발리 금지는 공을 맞히는 순간부터 몸의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 적용됩니다.
키친(논발리존)이란
키친(논발리존, NVZ)은 네트 양쪽으로 깊이 2.13m(7피트), 폭 6.10m(20피트)인 직사각형 구역입니다. 이 구역을 둘러싼 라인, 즉 키친 라인과 키친 구간의 사이드라인도 모두 키친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발끝이 키친 라인에 살짝 닿아 있어도 키친 안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키친은 바닥의 평면만을 뜻합니다. 키친 위 공중은 키친이 아니므로, 발이 키친 밖에 있다면 패들이나 팔이 키친 위로 넘어가 공을 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 구역이 있는 이유는 네트 바로 앞에 붙어 서서 공을 내리찍는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키친 덕분에 네트 앞에서는 공을 낮고 부드럽게 주고받는 딩크 싸움이 생기고, 힘보다 조절과 인내가 중요한 피클볼 특유의 경기가 만들어집니다.
핵심 규칙은 한 문장
발리를 하는 동안 몸이나 몸에 닿아 있는 것이 키친(라인 포함)에 닿으면 폴트입니다.
여기서 발리는 공이 바닥에 튀기 전에 공중에서 치는 것을 말합니다. 규정집은 '발리 동작'을 공을 맞히는 순간부터 스윙 뒤 몸의 움직임(모멘텀)이 멈출 때까지로 정의합니다. 공을 맞히는 순간뿐 아니라 그 뒤 몸이 멈출 때까지가 모두 발리 동작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모멘텀은 균형을 되찾아 몸을 제어하거나, 키친 쪽으로 향하던 움직임이 멈추면 끝납니다.

그림은 규칙을 세 장면으로 보여 줍니다. 키친을 밟은 채 공중의 공을 치면 폴트(✗), 키친 안에 먼저 튄 공은 키친에 들어가 쳐도 됨(✓), 키친 밖에서 발리했지만 그 반동으로 몸이 키친에 들어가면 모멘텀 폴트입니다.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괜찮은 것 | 폴트인 것 |
|---|---|
| 랠리 중 아무 때나 키친에 들어가 서 있기 | 키친이나 키친 라인을 밟은 채 발리 |
| 키친 안에 튄 공을 키친 안에서 치기 | 발리한 뒤 반동으로 키친(라인 포함)을 밟음 |
| 발은 밖에 두고 패들을 키친 위로 뻗어 발리 | 발리 중 패들·모자·안경 등이 키친 바닥에 닿음 |
| 키친 밖에서 뛰어올라 발리하고 키친 밖에 착지 | 키친 안에서 뛰어올라 공중에서 발리 |
| 키친을 가로질러 걸어가기 | 키친에 들어갔다가 두 발을 빼기 전에 발리 |
모멘텀 폴트: 친 다음이 더 중요하다
모멘텀 폴트는 키친 라인 바로 앞에서 몸을 앞으로 던지며 발리할 때 가장 많이 나옵니다. 발리는 깨끗하게 쳤는데, 치고 나서 한 발이 라인 위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식입니다.
- 발리한 공이 득점으로 끝나 랠리가 이미 끝났더라도, 그 발리의 반동으로 키친을 밟으면 폴트입니다. 다른 폴트는 공이 살아 있는 동안에만 생기지만, 키친 모멘텀만은 공이 죽은 뒤에도 적용됩니다.
- 반동을 이기지 못해 키친에 서 있는 파트너를 붙잡거나 부딪혀도 폴트입니다. 파트너가 키친에 닿아 있다면, 그 파트너가 곧 키친과 연결된 셈이기 때문입니다.
- 반대로, 발리 뒤 균형을 되찾고 멈춘 다음 걸어서 키친에 들어가는 것은 폴트가 아닙니다. 모멘텀이 이미 끝났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기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을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 높이 뜬 공을 키친 라인에서 스매시: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내리쳤는데 착지할 때 앞발이 라인을 밟았다면 모멘텀 폴트입니다. 뛰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 여유를 두고 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사이드라인 쪽으로 몸을 던지는 발리: 공을 맞히고 넘어지면서 손으로 키친 바닥을 짚으면 폴트입니다. 손도 몸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 가운데 공을 둘이 동시에 쫓다가: 파트너가 발리하다 앞으로 쏠리는 것을 붙잡아 주었는데 붙잡은 내가 키친에 서 있었다면, 파트너의 폴트가 됩니다.
팁 키친 라인에서는 라인에서 한 뼘쯤 뒤에 서고, 무릎을 굽혀 무게중심을 낮춥니다. 앞으로 쏠리는 발리를 쳤다면 치고 나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습관을 들이세요. 멀리 뻗어야 하는 공은 무리하게 발리하지 말고 튀게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키친에 들어갔다 나올 때
키친 안에 떨어진 짧은 딩크를 치려고 들어가는 것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키친에 들어갔던 선수는 두 발이 모두 키친 밖 바닥을 딛기 전까지 발리를 할 수 없습니다. 한 발만 빼고 다른 발이 라인에 걸친 채로 발리하면 폴트입니다.
예를 들어 키친 안에서 딩크를 치고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상대가 그 공을 곧장 몸 쪽으로 세게 되받아쳤다고 합시다. 이때 공중에서 막으면 폴트입니다. 뒤로 물러나 두 발을 빼는 여유가 없다면 공을 튀게 두거나, 튄 공을 받아 넘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키친에 들어가 공을 쳤다면 곧바로 라인 뒤로 돌아오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서 '두 발'이라는 말에 주의해야 합니다. 키친에서 한 발을 빼 밖에 디뎠더라도 다른 발이 아직 공중에 떠 있다면 두 발이 모두 밖을 디딘 상태가 아닙니다. 뒤로 물러나며 한 발로 착지하는 순간 날아온 공을 발리하면 폴트가 됩니다. 발을 완전히 빼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생각해 두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몸에 지닌 물건과 파트너
규칙에서 말하는 '몸에 닿아 있는 것'은 입고 있거나 들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발리하다가 다음 일이 생기면 모두 폴트입니다.
- 패들 끝이 키친 바닥을 스치며 공을 침
- 발리 동작 중 모자·선글라스·수건이 떨어져 키친에 닿음
- 발리를 쫓다 넘어지며 손이나 무릎이 키친을 짚음
- 키친에 닿아 있는 파트너와 몸이 닿은 상태에서 발리하거나, 발리 반동으로 그 파트너에게 부딪힘
발리가 아닐 때 물건이 떨어지는 것은 키친 폴트가 아닙니다. 모자가 자기 코트에 떨어져도 공은 계속 살아 있고, 그 공이 모자에 맞아도 경기는 이어집니다.
키친 옆으로 돌아가는 어니
키친은 사이드라인 안쪽만입니다. 사이드라인 바깥, 네트 기둥 옆 바닥은 키친이 아닙니다. 그래서 상대가 사이드라인 쪽으로 딩크를 보낼 때, 키친 모서리를 뛰어넘거나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돌아 나가 네트 옆에서 발리하는 어니(Erne)가 가능합니다.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 발리하는 순간과 그 뒤 반동이 끝날 때까지 키친(라인 포함)에 닿지 않을 것
- 키친을 밟고 지나서 그 자리에 갔다면, 발리 전에 두 발 모두 키친 밖 바닥을 딛고 있을 것
네트나 네트 기둥에 몸이 닿지 않아야 하는 것도 물론입니다.
판정과 자주 헷갈리는 질문
심판이 없는 경기에서 키친 폴트는 스스로 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대도 콜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키친 폴트를 직접 선언할 수 있는 것은 서브 풋폴트와 함께 두 가지뿐입니다. 두 팀의 의견이 갈리면 그 랠리를 다시 하고, 우리 팀 두 사람끼리 의견이 갈리면 상대에게 유리하게 결정합니다. 폴트 콜은 늦어도 다음 서브 전에 해야 합니다.
- 키친 라인 위에 서서 튄 공을 치면? 괜찮습니다. 튄 공이므로 키친 규칙과 상관없습니다.
- 서브 리턴을 키친 안에서 쳐도 되나? 리턴은 어차피 튄 공을 치므로 괜찮습니다. 서버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 발리할 때 한 발이 공중에 떠 있고 다른 발이 라인 밖이면? 괜찮습니다. 바닥에 닿은 부분이 키친이 아니면 됩니다. 다만 그 뜬 발이 반동으로 라인에 내려앉으면 폴트입니다.
- 발리하다 네트를 넘어 상대 코트를 밟으면? 공을 친 뒤 몸이 네트 선을 넘어가는 것 자체는 허용되지만, 공이 살아 있는 동안 상대 쪽 코트나 상대 선수에게 닿으면 키친 규칙과 별개로 폴트입니다.
키친 앞에서의 실제 기술은 피클볼 딩크 잘 치는 법: 키친 싸움의 기본와 발리·블록·카운터: 피클볼 네트 앞 빠른 공 대처법, 언제 키친 라인까지 올라가고 언제 물러날지는 키친 라인으로 언제 올라가고 언제 물러날까에서 이어집니다. 두 번의 바운스 뒤 발리가 풀리는 순서는 투 바운스 규칙(더블 바운스 룰) 쉽게 이해하기을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피클볼 키친에 들어가면 안 되나요?
들어가도 됩니다. 키친에서 금지된 것은 발리뿐이라 랠리 중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고, 키친 안에 튄 공은 키친 안에서 쳐도 됩니다. 다만 다시 발리하려면 두 발을 모두 키친 밖으로 빼야 합니다.
발리하고 공이 끝난 뒤에 키친을 밟아도 폴트인가요?
그 발리의 반동으로 밟았다면 폴트입니다. 키친 모멘텀 폴트는 공이 죽은 뒤에도 적용되는 예외입니다. 균형을 되찾고 멈춘 뒤 걸어 들어간 것이라면 폴트가 아닙니다.
발리할 때 모자가 키친에 떨어지면 폴트인가요?
네, 발리 동작 중에 입거나 들고 있던 물건이 키친에 닿으면 폴트입니다. 발리가 아닌 상황에서 떨어진 물건은 키친 폴트가 아니며 경기는 그대로 이어집니다.
발이 밖에 있으면 패들을 키친 위로 뻗어도 되나요?
됩니다. 키친은 바닥의 평면만을 뜻하고 그 위 공중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발과 몸, 패들이 키친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키친 위 공중에서 발리해도 괜찮습니다.
어니(Erne)는 반칙 아닌가요?
규칙에 맞는 기술입니다. 사이드라인 바깥은 키친이 아니므로, 키친을 밟지 않고 네트 옆으로 돌아가 발리하면 됩니다. 키친을 밟고 지나갔다면 발리 전에 두 발을 키친 밖에 딛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