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에서 스코어카드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경기 결과를 확정하는 기준 문서이다. 파크골프 경기규칙에 따라 경기자는 홀마다 타수를 확인하고 기록할 책임이 있다. 특히 대회에서는 기록 방식, 서명, 제출 시점이 모두 중요하며, 제출 뒤에는 내용을 바꿀 수 없다.

스코어카드의 기본 원칙

스코어카드 작성의 출발점은 샷 전에 자신의 이름과 타수를 말하는 일이다. 경기자는 샷을 하기 전에 이름과 타수를 말해 기록 착오를 막아야 한다(제3조 3가). 이는 홀이 끝난 뒤에만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기록에 도움이 된다.

또한 조원 모두가 홀 아웃하면 후속 조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다음 홀로 신속히 이동한 뒤 스코어카드를 기록하며 서로 확인해야 한다(제3조 3나). 기록은 경기 흐름과도 연결되므로 홀 순서와 경기 속도를 해치지 않도록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기록하는 사람과 확인 책임

경기자는 홀 아웃할 때마다 조원끼리 타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스코어카드에는 동반자 전원의 타수를 기록한다(제12조 2가). 즉, 각자 자기 카드만 적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기한 사람들의 타수도 적는 방식이 원칙이다.

편의상 한 사람이 대표로 적을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홀마다 본인의 타수를 서로 확인해야 한다. 기록을 맡은 사람이 조장이라 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각 경기자에게 있다.

구분 기록 원칙 확인 책임
일반 원칙 각 경기자가 스코어카드에 동반자 전원의 타수를 기록 홀마다 조원끼리 상호 확인
편의상 조장이 기록 조장이 대표로 기록 가능 본인이 자기 타수를 홀마다 확인
심판이 있는 대회 심판 또는 홀 진행요원이 경기자 모두의 타수를 기록 경기자가 홀마다 자신의 타수를 확인
전자기기 사용 대회 PAD, LED 전광판 등으로 기록·관리 방법을 달리할 수 있음 대회 운영 방식에 따라 확인

대회와 친선 경기의 기록 방식

심판 또는 홀 진행요원이 있는 대회에서는 각 홀의 진행요원이 경기자 이름 아래 왼쪽 칸에 샷을 할 때마다 정(正)자로 표시하고, 홀 아웃 뒤 그 표시를 보고 아라비아 숫자로 적는다. 이 방식은 샷 수를 진행 중에 바로 세어 두기 때문에 누락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반면 평상시 동호인 친선 경기에서는 정자 표기를 생략하고, 홀 아웃 뒤 각자의 타수를 아라비아 숫자로 적는다. 다만 전자기기인 PAD나 LED 전광판을 쓰는 대회는 기록 방식이 다를 수 있다(제12조 2가).

경기 상황 진행 중 표시 홀 아웃 뒤 기록
심판이 있는 대회 정(正)자로 샷 수 표시 아라비아 숫자로 최종 타수 기록
평상시 동호인 경기 정자 표기 생략 아라비아 숫자로 기록
전자기기 사용 대회 운영 방식에 따름 운영 방식에 따름

스코어카드에는 보통 코스, 홀 번호, 거리, 파를 적는 칸과 경기자별 타수 및 합계 칸이 함께 들어간다. 9홀 기준 카드에서는 각 홀 타수를 적고 마지막에 합계를 낸다.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과 스코어 용어를 함께 알아두면 기록을 읽고 확인하기가 쉽다.

B코스 1~9번 홀의 거리와 파, 경기자 4명의 홀별 타수와 합계를 적은 스코어카드 예시
스코어카드 작성 예시 (9홀·동호인 경기)

홀별 기록과 더블파 로컬룰

홀마다 기록하는 최대 타수는 통상적으로 기준 타수의 2배수까지로 운영한다. 이는 로컬룰 적용에 따른 방식이다. 예를 들어 파3 홀은 6타, 파4 홀은 8타, 파5 홀은 10타까지 기록한다. 이 기준은 경기의 전체 진행 시간과 흐름을 고려할 때 자주 쓰인다.

홀의 기준 타수 기록하는 최대 타수
파3 6타
파4 8타
파5 10타

이 최대 타수는 로컬룰과 대회본부 운영에 따라 적용된다. 따라서 대회에 참가할 때는 대회 요강이나 당일 공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더블파가 적용되는 경기에서는 해당 타수까지 경기한 것으로 기록한다.

합산 방법과 순위 비교

통상 9홀 경기는 각자의 9개 홀 타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비교한다. 18홀 경기에서는 9홀마다 합산한 누계 타수를 기준으로, 가장 적은 타수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경기 형태 합산 방식 순위 기준
9홀 경기 9개 홀 타수 합산 합계가 적은 순
18홀 경기 9홀마다 합산한 누계 타수 누계가 적은 순

동타가 나면 스코어카드를 비교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36홀에서는 D, C, B코스 총타수 순으로 비교하고, 그래도 같으면 D코스 9번 홀부터 거꾸로 한 홀씩 비교한다. 이런 방식은 동타 시 순위 결정과 연결된다. 다만 실제 적용 방법은 대회 요강이나 당일 공지에 따른다.

경기 종료 뒤 서명과 제출

경기가 끝나면 조원끼리 각 홀의 타수와 합계 결과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제12조 2나). 그다음 경기자 모두가 스코어카드 서명란에 서명하고, 신속하게 대회본부에 제출한다(제12조 2나).

절차를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각 홀이 끝날 때마다 조원끼리 타수를 확인한다.
  2. 9홀 또는 18홀 종료 뒤 각 홀 기록과 합계를 다시 맞춰 본다.
  3. 경기자 전원이 서명란에 서명한다.
  4. 스코어카드를 대회본부에 제출한다.
  5. 제출이 끝나면 기록 검증이 이루어진다.

스코어카드는 본인 서명 후 제출하면 그 기재 내용을 바꿀 수 없다(제12조 2다). 따라서 서명 전에 홀별 타수와 합계를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실격과 기록 인정 기준

스코어카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제재 기준은 실제보다 적게 적는 경우이다. 특정 홀의 타수나 합산을 실제 타수보다 적게 기록하여 제출하면 경기 실격이 된다(제12조 2항 라). 상황별 경기규칙에서도 실제 타수보다 적게 기록한 경우는 실격이다.

반대로 실제보다 많은 타수를 적어 제출한 경우에는 그 타수가 그대로 인정된다(제12조 2라). 즉, 적게 적으면 실격이고, 많이 적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그 기록으로 처리된다.

또한 카드 미제출과 서명 누락도 실격 사유이다(제12조 2나). 제출 뒤에는 변경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서명 전 확인이 사실상 마지막 점검 단계가 된다.

상황 처리
실제보다 적게 기록하여 제출 실격
실제보다 많게 기록하여 제출 기록한 많은 타수 그대로 인정
스코어카드 미제출 실격
서명 누락 실격
서명 후 제출한 카드의 내용 변경 불인정

이런 실격 사유는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이해할 때도 기본이 된다.

실전에서 헷갈리지 않는 작성 요령

스코어카드를 정확히 쓰려면 몇 가지 습관이 도움이 된다.

홀마다 바로 확인한다

홀 아웃 직후에 타수를 맞춰 보면 기억이 가장 정확하다. 다음 홀로 이동한 뒤 기록하더라도, 이동 전에 누가 몇 타였는지 조원끼리 먼저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이름과 타수를 분명히 말한다

같은 조에 비슷한 복장이나 비슷한 공 색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기록이 섞이기 쉽다. 샷 전에 이름과 타수를 말하면 이런 착오를 줄일 수 있다(제3조 3가).

합계는 두 번 확인한다

홀별 타수가 맞아도 합계 계산이 틀릴 수 있다. 특히 18홀에서는 9홀 합계와 누계가 함께 들어가므로, 중간 합계와 최종 합계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자기기 대회는 운영 방식을 따른다

PAD나 LED 전광판을 쓰는 대회는 수기 카드와 절차가 다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경기자가 자기 타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같다(제12조 2가).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경기자가 실제 4타를 친 홀을 3타로 적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였다. 판정 실격이다. 이유 특정 홀의 타수나 합산을 실제보다 적게 기록하여 제출하면 경기 실격으로 처리한다(제12조 2라).

상황 경기자가 실제 5타를 친 홀을 6타로 적어 제출하였다. 판정 6타로 인정된다. 이유 실제보다 많은 타수를 기록하여 제출한 경우에는 그 타수를 그대로 처리한다(제12조 2라).

상황 경기는 끝났지만 한 경기자가 서명을 하지 않고 카드가 제출되었다. 판정 서명 누락자는 실격이다. 이유 경기 종료 뒤 경기자 모두가 서명하여 제출해야 하며, 카드 미제출 및 서명 누락자는 경기 실격으로 처리한다(제12조 2나).

상황 경기자가 서명하여 제출한 뒤, 합계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고쳐 달라고 요청하였다. 판정 변경할 수 없다. 이유 본인 서명 후 제출한 스코어카드는 기재 내용의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다(제12조 2다).

상황 친선 경기에서 조장이 한 장의 카드에만 기록하고, 다른 조원들은 확인하지 않았다. 판정 기록 원칙에 맞지 않는다. 이유 편의상 조장이 기록할 수는 있으나, 홀마다 본인의 타수 기록을 상호 확인해야 한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