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의 뜻과 기본 판정 원리
OB는 공이 경기 구역의 경계를 벗어난 상태이다. 판정의 기준은 공이 멈춘 자리이며, 공이 굴러간 과정이나 한때 지나간 위치로 결정하지 않는다. 공이 다른 곳에 맞고 방향이 바뀌었더라도 마지막으로 정지한 지점에서 OB 여부를 판단한다.
OB 판정은 공이 놓인 지점의 수직 상방에서 내려다보아 결정한다. 공이 OB 라인 또는 두 개의 OB 말뚝의 외측 연장선을 완전히 벗어나면 OB이다. 반대로 공의 일부라도 경계선에 닿아 있으면 OB가 아니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이 기준은 파크골프 규칙의 원칙 가운데 공의 상태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같은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반 구역의 OB 판정 기준
일반적인 홀 구간에서는 흰색 말뚝이나 선으로 경계를 표시한다. 이때 판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구분 | 판정 기준 | 결과 |
|---|---|---|
| OB 라인이 있는 경우 | 공의 수직 위에서 보아 라인을 완전히 벗어남 | OB |
| OB 라인이 있는 경우 | 공이 라인에 닿아 있음 | OB 아님 |
| OB 말뚝만 있는 경우 | 두 말뚝의 외측 연장선을 완전히 벗어남 | OB |
| OB 말뚝만 있는 경우 | 연장선에 걸치거나 닿아 있음 | OB 아님 |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이 놓인 지점의 수직 상방에서 보아 경계선을 벗어났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계선 가까이에 걸쳐 있는 공은 서둘러 치지 말고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스에는 페어웨이 바깥쪽에 OB 말뚝과 안전망이 함께 설치되기도 한다. 이런 경계 표시는 홀의 안전과 진행을 위해 쓰이며,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 및 홀의 구성을 이해하면 판정 위치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린 주변의 특별 판정
그린 주변은 일반 구간과 판정 방식이 조금 다르다. 그린 주변에 OB 말뚝이 설치된 경우에는 첫 번째 OB 말뚝과 두 번째 OB 말뚝의 외측을 이은 가상선을 기준으로 하고, 그 선의 수직 방향 연장선에서 공이 벗어나면 OB로 본다.
또한 그린 주변에 OB 말뚝과 OB 라인이 함께 설치되어 있으면 라인을 우선하여 판정한다(경기규칙 제23조 4항). 말뚝과 라인이 동시에 있을 때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할지 헷갈리기 쉬운데, 이 경우에는 선을 먼저 본다.
| 상황 | 적용 기준 | 비고 |
|---|---|---|
| 그린 주변에 OB 말뚝만 있음 | 첫째·둘째 말뚝 외측 연결선의 수직 연장선 | 그 선을 벗어나면 OB |
| 그린 주변에 OB 라인만 있음 | 라인 | 라인을 벗어나면 OB |
| 그린 주변에 말뚝과 라인이 함께 있음 | 라인 우선 | 말뚝보다 라인을 먼저 적용 |
그린 주변 OB는 처치 방법도 일반 구간과 다르므로, 다음 샷을 위해 OB 처치 방법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린 자체의 위치 관계는 그린과 홀컵·깃대 항목과도 연결된다.
누가 어떻게 판정하는가
OB 경계선 근처에서 판정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절차가 중요하다. 먼저 경기자 본인이 판단하고, 이어서 동반자 모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의견이 다를 때 심판이 배치되어 있으면 심판의 판정이 우선한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동반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OB라고 판단하면 OB로 처리한다. 따라서 애매한 공을 두고 일부가 세이프라고 보더라도, 한 사람이라도 OB라고 하면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
판정 순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된다.
- 경기자가 먼저 공의 위치를 본다.
- 애매하면 동반자 전원의 확인을 받는다.
- 심판이 있으면 최종적으로 심판 판정에 따른다.
| 판정 주체 | 역할 |
|---|---|
| 경기자 본인 | 먼저 판단한다 |
| 동반자 | 애매한 경우 모두 확인한다 |
| 심판 | 의견이 다를 때 최종 판정한다 |
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임의로 다음 샷을 하면 벌타가 커질 수 있다. 이는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이해할 때 대표적인 사례이다.
벌타와 위반 판단
OB가 난 경우에는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8조 1항). 그런데 애매한 위치에서 동반자 확인 없이 경기자가 임의로 샷을 하면, 우선 그 행위만으로 OB로 간주되어 2벌타가 붙는다. 그 뒤 실제 위치가 경계선 밖으로 확인되면 OB 처치 방법 위반 2벌타가 추가된다. 합계 4벌타가 된다.
| 상황 | 벌타 |
|---|---|
| OB가 난 경우 | 2벌타 |
| 애매한 위치에서 확인 없이 임의로 샷 | 2벌타 |
| 위 경우에 실제로 OB 지역으로 확인됨 | 추가 2벌타 |
| 합계 | 4벌타 |
또한 OB 난 공을 규칙대로 처치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 OB 경계선을 벗어난 지점보다 홀컵에 더 가깝게, 또는 2클럽을 넘겨 공을 놓는 것도 위반이다. 반대로 OB 선이 지면에서 떠 있어 샷에 방해가 될 때 그 선을 밟고 샷을 하는 것은 무벌타이다.
OB 선과 말뚝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로 다루므로, 이를 제거하고 샷을 해서는 안 된다. 기울어진 OB 말뚝도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 해당한다.
도그레그 홀의 적색 OB 말뚝
도그레그 홀에서는 직접 깃대를 향해 지름길로 치지 못하도록 적색 OB 말뚝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경우 경기자는 말뚝 안쪽인 페어웨이 방향으로 샷해야 한다(경기규칙 제23조 7항).
티샷이나 다음 샷이 적색 OB 말뚝의 뒤쪽 수직 경계선을 통과하면 OB로 처리한다. 공이 최종적으로 러프에 멈췄더라도, 그 경계선을 넘어 경기 구역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아 처치한다. 이 위반에는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23조 7항, 제23조 8항).
| 도그레그 홀 상황 | 판정 |
|---|---|
| 적색 OB 말뚝 안쪽 페어웨이로 샷 | 정상 진행 |
| 적색 OB 말뚝 뒤쪽으로 샷 | OB, 2벌타 |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상황: OB가 난 공을 찾지 못했다.
판정: OB에 대한 2벌타만 적용한다.
이유: OB가 된 공을 찾지 못했더라도 분실구 벌타를 따로 더하지 않는다.
상황 2
상황: 경계선 가까운 공을 경기자가 스스로 세이프라고 보고, 동반자 확인 없이 바로 쳤다.
판정: 우선 2벌타를 부과한다. 이후 공이 있던 위치가 OB 지역으로 확인되면 OB 처치 방법 위반 2벌타를 더해 합계 4벌타가 된다.
이유: 애매한 위치에서는 경기자가 먼저 판단하되 동반자 모두의 확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 3
상황: OB 선이 지면에서 떠 있어 샷에 걸리자, 그 선을 밟고 쳤다.
판정: 무벌타이다.
이유: 들뜬 OB 선은 경기 전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경계물로 보며, 샷을 위해 라인을 수직으로 밟고 경기할 수 있다.
상황 4
상황: 도그레그 홀에서 적색 OB 말뚝 뒤쪽을 통과한 뒤 공이 러프에 멈췄다.
판정: OB로 처리한다.
이유: 적색 말뚝이 있는 홀에서는 말뚝 안쪽 페어웨이로 쳐야 하며, 뒤쪽 수직 경계선을 통과하면 경기 구역을 벗어난 것으로 본다(경기규칙 제23조 7항, 제23조 8항).
실전에서 헷갈리지 않는 확인 요령
- 공이 멈춘 뒤 바로 치지 말고 경계선과의 관계를 먼저 본다.
- 가능하면 공 바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위치를 잡는다.
- 선에 닿았는지, 말뚝 외측 연장선을 완전히 벗어났는지를 확인한다.
- 애매하면 반드시 동반자 전원의 확인을 받는다.
- 심판이 있으면 판정을 요청하고 그 결정에 따른다.
- 그린 주변에서는 말뚝 기준인지, 라인 우선 구간인지 먼저 확인한다.
- 도그레그 홀에서는 적색 OB 말뚝의 의미를 먼저 보고 공략 방향을 정한다.
이 절차를 지키면 불필요한 논쟁과 추가 벌타를 줄일 수 있다. OB 판정은 단순히 선 밖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보고 누구의 확인을 거쳐 결정하느냐까지 포함한 규칙이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김대광·박래후·박경래 편저, 『파크골프 잘치는법 — 기초부터 실전까지』 개정신판, 도서출판 파크골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