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홀의 기본 구조
한 홀은 공을 처음 치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출발하여, 공이 잘 굴러가도록 다듬은 페어웨이를 지나, 필요에 따라 러프와 벙커 같은 난도 요소를 거쳐, 홀컵과 깃대가 있는 그린에서 끝난다. 홀이라는 말은 공이 들어가는 구멍만이 아니라 이런 구역 전체를 포함한 단위 코스를 뜻하기도 한다. 전체 코스의 큰 틀은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과 함께 이해하면 쉽다.
홀 주변에는 경기 진행과 안전을 위한 설치물도 놓인다. 티잉 그라운드 옆의 홀 표지판은 홀 번호, 기준 타수, 길이 같은 기본 정보를 알려 주며, 경계 바깥은 OB 말뚝과 경계 표시로 구분한다. 안전이 필요한 곳에는 안전망을 설치한다.

구역별 구성과 규격
티잉 그라운드
티잉 그라운드는 각 홀의 출발 위치이다. 첫 번째 공을 치는 장소이며 티 박스라고도 한다. 규격은 1.5m×1.5m에서 2m×2m까지이고, 인조잔디를 깐 뒤 두께 5mm 이상의 고무 재질로 접착해 지면에 고정한다. 티 샷일 때만 공을 티 위에 올려놓는 티 업을 한다.
페어웨이
페어웨이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 방향으로 공이 잘 굴러가도록 만든 길이다. 잘 다듬어진 잔디 구역이며, 잔디 길이는 통상 30mm 정도, 폭은 3m 이상이다. 티 샷 뒤에는 보통 이 구역에서 다음 샷을 이어 간다.
러프
러프는 페어웨이의 좌우 바깥쪽에 있는 구역이다. 잔디 길이는 50mm 이상이거나 긴 풀로 이루어진다. 공이 쉽게 벗어나지 않도록 제한하고, 다음 샷을 어렵게 만들어 홀의 난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벙커
벙커는 페어웨이 또는 그린 주변에 설치하는 모래 구역이다. 난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물이며 내부에는 모래가 채워진다. 종류는 그린 벙커, 사이드 벙커, 크로스 벙커가 있다. 자세한 규칙은 벙커 규칙과 벙커와 해저드에서 함께 볼 수 있다.
그린
그린은 홀마다 홀컵과 깃대가 놓인 마무리 구역이다. 통상 지름 5m 이상인 타원형 크기로 조성하며, 잔디 길이는 20mm 이내이거나 인조잔디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구역에서는 퍼팅으로 컵인을 시도한다. 그린과 홀컵의 구조는 그린과 홀컵·깃대와 연결된다.
홀컵·깃대, OB 구역, 안전망
홀컵과 깃대는 그린의 목표점이다. 깃대는 홀컵 중심에 세워진다. OB는 한 홀의 경계를 정하는 구역으로, 흰색 말뚝이나 라인으로 표시한다. 공이 경계를 벗어나면 벌타가 따른다. 안전망은 코스 내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곳에 설치하는 설치물이다. 이들 설치물은 파크골프장 시설물과 설치물과 파크골프 안전수칙을 함께 보면 이해가 쉽다.
| 구역·설치물 | 역할 | 기준·형태 |
|---|---|---|
| 티잉 그라운드 | 홀의 출발 위치 | 1.5m×1.5m~2m×2m, 인조잔디, 5mm 이상 고무 재질 접착 |
| 페어웨이 | 공이 잘 굴러가도록 만든 주 통로 | 폭 3m 이상, 잔디 30mm 정도 |
| 러프 | 공의 진행을 어렵게 하는 바깥 구역 | 잔디 50mm 이상 또는 긴 풀 |
| 벙커 | 난도를 높이는 모래 구역 | 그린 벙커·사이드 벙커·크로스 벙커 |
| 그린 | 퍼팅과 컵인의 마무리 구역 | 지름 5m 이상 타원형, 잔디 20mm 이내 또는 인조잔디 |
| 홀컵·깃대 | 최종 목표 지점 | 그린 안에 설치 |
| OB 구역 | 홀의 경계 바깥 | 흰색 말뚝 또는 라인 |
| 안전망 | 안전 확보 | 필요한 곳에 설치 |
구역에 따라 달라지는 경기 방법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티 위에 공을 놓고 첫 번째 샷을 한다. 1번 홀에서는 순서 뽑기나 가위바위보로 티 샷 순서를 정한다. 홀 표지판을 보고 홀의 길이와 기준 타수를 확인한 뒤 스윙 크기를 정한다. 앞 조가 홀 아웃했거나 안전 도달거리가 확보되면 차례대로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선다. 공 뒤에서 목표와 방향을 정하고, 양발의 발끝 선을 목표 방향과 평행하게 맞춘 뒤 어드레스를 한다.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로 한다.
티 샷은 티잉 그라운드에서만 하며, 티 위에 올린 공을 정확히 임팩트해 목표 방향으로 보낸다.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세부 규칙은 티잉 그라운드 규칙과 티 샷에서 이어진다.

페어웨이에서
티 샷이 끝나면 빠르게 이동하여 깃대에서 먼 공부터 다음 샷을 한다. 동반자는 샷하는 경기자보다 먼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공의 위치가 비슷하면 서로 순서를 정할 수 있고, 러프나 OB가 난 공은 우선 배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20m 이내에 있는 동반자의 공이 방해가 되면 마크를 요구할 수 있다. 다만 티 샷인 경우와 20m 이상의 동반자 공에는 마크를 요구할 수 없다. 이 구역에서는 보통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다.
러프에서
러프는 공이 깊이 잠기거나 긴 풀에 걸려 정상적인 샷이 어려운 곳이다. 이때는 오픈 스탠스로 서고, 공을 오른발 쪽 바깥에 두며, 클럽을 짧게 잡아 위에서 강하게 찍어 치는 탈출 샷을 쓴다. 팔로 스루는 생략한다.
중요한 점은 러프에서 공 주변 상황을 좋게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경기자는 스트로크 중이 아닐 때 긴 풀 같은 생장물에 접촉하거나 이를 정리해 공 주변을 개선해서는 안 된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러프에서 풀을 정리하거나 밟아 샷하기 좋게 만들면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6조 5항).
벙커에서
벙커에서는 모래 위에 있는 공을 강하게 쳐 탈출한다.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공은 오른발 뒤꿈치 상단 쪽에 두며, 클럽을 짧게 잡고 백스윙을 더 크게 한다. 벙커 턱의 높이와 방향을 고려해 목표를 정한 뒤 강하게 가격한다.
벙커에서도 공 주변을 정리해 상태를 좋게 만들 수 없다. 발자국을 고르거나 모래를 샷하기 좋게 정리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제16조 5항). 다만 어드레스 중 클럽 헤드가 공 뒤쪽 모래에 약간 닿는 것은 가능하지만, 누르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린과 마무리 구역의 특징
그린은 퍼팅을 하는 구역이다. 공 뒤에서 홀컵까지의 라이를 보고 퍼팅 라인을 정한 뒤, 양발의 발끝 선을 평행하게 놓는다. 왼쪽 눈의 수직 아래에 공이 오도록 자세를 잡고, 홀컵까지 거리를 고려한 스윙 크기로 시계추처럼 스트로크한다.
그린에서는 공 주변을 퍼팅하기 좋게 바꾸면 안 된다. 공 앞 퍼트 라인 위에 클럽 헤드를 놓아 지면에 닿게 하면 공 주변을 개선한 것으로 보아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제16조 5항).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도록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린의 세부 진행은 그린 규칙과 퍼팅 스트로크와 라인 읽기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OB 구역과 안전 시설
OB는 한 홀의 경계를 정하는 구역이다. 공이 정지한 지점의 수직 상방에서 보아 OB 라인 또는 두 개의 OB 말뚝 외측 연장선을 벗어나면 OB로 판정한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판정이 애매하면 동반자 모두의 확인으로 결정하고, 심판이 있으면 그 판정에 따른다.
그린 주변에 OB 말뚝이 설치된 홀은 첫 번째 말뚝과 두 번째 말뚝 외측을 연결한 가상선의 수직 연장선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그린 주변에 OB 라인과 OB 말뚝이 함께 있으면 OB 라인을 우선 적용한다(경기규칙 제23조 4항).
OB가 나면 공이 벗어났다고 추정되는 지점에서 깃대를 보고 수직으로 서서, 양팔을 벌린 좌우 방향의 2클럽 이내, 홀컵에 가깝지 않은 지점에 공을 놓고 다음 경기를 한다(경기규칙 제23조 5항). 놓을 지점이 없으면 별도의 표식인 OB 티에서 경기할 수 있다(경기규칙 제23조 5항). 이때 기준보다 앞으로 나가거나 2클럽 범위를 벗어나 처치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
안전망은 이런 경계와 함께 안전을 위한 설치물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샷을 준비할 때는 OB 말뚝과 안전망의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항목 | 판정·처치 기준 |
|---|---|
| OB 판정 | 공의 수직 상방에서 보아 OB 라인 또는 말뚝 외측 연장선을 벗어나면 OB |
| 그린 주변 OB 말뚝 | 첫 번째와 두 번째 말뚝 외측 연결선의 수직 연장선 기준 |
| OB 라인과 말뚝이 함께 있을 때 | OB 라인을 우선 적용 |
| OB 처치 | 벗어난 추정 지점에서 깃대를 보고 수직으로 서서 좌우 2클럽 이내, 홀컵에 가깝지 않은 곳에 공을 놓음 |
| 처치 지점이 없을 때 | 별도의 표식인 OB 티에서 경기 가능 |
| 잘못된 OB 처치 | 기준보다 앞으로 나가거나 2클럽 범위를 벗어나면 2벌타 |
사례로 보는 규칙
러프에서 풀을 정리한 경우
상황 공이 러프에 들어가 주변 풀을 정리하고 밟은 뒤 샷하였다.
판정 2벌타를 받고, 공이 정지한 지점에서 경기를 계속한다.
이유 긴 풀 등 생장물을 정리해 공 주변 상황을 개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제16조 5항).
벙커에서 발자국을 고른 경우
상황 벙커에서 공 주변의 발자국을 샷하기 좋게 정리하였다.
판정 2벌타가 부과된다.
이유 벙커에서도 공 주변 상태를 좋게 만드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제16조 5항).
그린에서 퍼트 라인 앞에 클럽 헤드를 댄 경우
상황 퍼트 라인상의 공 앞에 클럽 헤드를 놓아 지면에 닿게 하였다.
판정 2벌타가 부과된다.
이유 그린 위에서 공 주변을 퍼팅하기 좋게 개선한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제16조 5항).
풀에 묻힌 공을 확인하려고 움직인 경우
상황 풀에 파묻힌 공을 클럽이나 발로 움직여 자기 공인지 확인하였다.
판정 2벌타를 받고, 움직인 공은 원래 지점에 놓고 경기한다.
이유 공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16조 1항, 제16조 5항).
OB가 난 지점을 잘못 잡은 경우
상황 OB 처치 때 깃대를 기준으로 수직 방향보다 앞으로 나가거나 2클럽 범위를 벗어나 공을 놓았다.
판정 2벌타가 부과된다.
이유 OB 처치 구역은 벗어난 추정 지점을 기준으로 좌우 2클럽 이내, 홀컵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23조 5항, 제23조 8항).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