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과 표시
수리지는 코스의 일부 가운데 일시적으로 경기를 금지하는 구역이다. 대표적으로 잔디를 새로 입힌 곳이나 보호가 필요한 식수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수리지 표시는 말뚝으로 하며, 상단 5센티미터를 청색 띠로 구분한다. 경기 중에는 이 구역을 일반 코스처럼 그대로 플레이하지 않고 규칙에 따라 공을 옮겨 놓은 뒤 경기한다.
수리지는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 안에서 관리되는 보호 구역의 성격을 가지며, 대회에서는 경계가 분명하게 표시되어야 한다. 대회 운영에서는 코스 정비와 함께 수리지의 경계를 명확히 표시한다(제25조 1항 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경우
수리지는 공이 구역 안에 있을 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제22-5조 1항).
| 구제 가능 상황 | 설명 |
|---|---|
| 공이 수리지 안에 있는 경우 | 공이 수리지 내부에 놓인 경우 |
| 공이 수리지에 걸쳐 있는 경우 | 공의 일부가 수리지 경계에 걸친 경우 |
| 스탠스의 일부가 수리지에 걸친 경우 | 발 위치 등 스탠스 일부가 수리지에 닿거나 걸치는 경우 |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뿐 아니라 경기자의 스탠스도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은 바깥에 있어도 발을 디딜 위치가 수리지에 걸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구제 방법
수리지 구제는 무벌타이다(제22-5조 1항·2항). 다만 공을 아무 곳에나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정해진 순서와 범위를 따라야 한다.
- 공이나 스탠스가 수리지에 걸쳤는지 확인한다.
- 수리지의 좌우 가운데 더 가까운 쪽으로 공을 빼낼 방향을 정한다(제22-5조 2항).
- 그 가까운 쪽의 수리지 경계선에서 기준점을 잡는다.
- 그 지점에서 깃대를 보고 수직 방향으로 선다.
- 양팔을 벌려 좌우로 정해지는 범위 안에서 스탠스와 스트로크가 가능한 곳을 찾는다.
- 홀컵에 더 가깝지 않은 지점이어야 하며, 그 범위는 2클럽 이내이다(제22-5조 2항, 제7조 3항).
- 그 지점에 공을 놓고 경기한다.
정리하면, 수리지 구제는 좌우 가까운 쪽 경계선을 기준으로 하고, 홀컵에 가깝지 않게, 스탠스와 스트로크가 가능한 지점에 공을 놓는 방식이다. 단순히 발앞이 편한 곳이나 목표 방향이 좋은 곳을 임의로 고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수리지와 같은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의 처치 방법은 배수구, 스프링쿨러, 예비 홀컵과 함께 같은 체계로 다뤄진다. 이들 시설이나 상태에 공이 놓였거나 걸쳐 있으면, 해당 경계선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로 이동하여 공을 놓는다. 다만 예비 홀컵 위에 있거나 걸친 공은 클럽 헤드 2개 길이만큼 옮긴다(제7조 4항 가, 제22-2조 2항).

구제 위치를 정할 때의 기준
수리지 구제에서 가장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가까운 쪽"과 "홀컵에 가깝지 않게"라는 두 기준이다.
| 기준 | 내용 |
|---|---|
| 좌우 가까운 쪽 | 수리지에서 벗어나는 방향은 좌우 중 더 가까운 쪽을 택한다 |
| 홀컵에 가깝지 않게 | 구제 후 공의 위치가 홀컵 쪽으로 더 가까워지면 안 된다 |
| 2클럽 이내 | 기준점에서 허용되는 범위는 2클럽 이내이다 |
| 샷 가능 지점 | 스탠스와 스트로크가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
이 기준 때문에, 목표 방향 쪽에 다른 웅덩이나 불편한 상태가 있더라도 그것을 피하려고 임의로 다른 방향을 택할 수는 없다. 구제는 어디까지나 정해진 경계선과 가까운 쪽을 기준으로 한다. 캐주얼 워터의 해석에서도 목표 방향에 다른 물웅덩이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위치로 바꿀 수 없다고 본다. 수리지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대한 구제는 공이 놓인 곳이나 경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을 찾는 개념과 연결된다. 이 지점은 홀컵에 더 가깝지 않고, 원래와 같은 어드레스 자세로 방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배수구·스프링쿨러와의 관계
수리지는 단독 규정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규정과 함께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코스 안의 수리지, 캐주얼 워터, 배수구, 스프링쿨러, 예비 홀컵은 모두 무벌타 구제 대상에 포함된다(제22-2조 2항).
| 대상 | 구제 방식 |
|---|---|
| 수리지 | 좌우 가까운 쪽 경계선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
| 캐주얼 워터 | 좌우 가까운 쪽 경계선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
| 배수구 | 경계선 또는 기준점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
| 스프링쿨러 | 경계선 또는 기준점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
| 예비 홀컵 | 클럽 헤드 2개 길이만큼 이동 |
다만 목표 방향에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구제를 받을 수 없다. 샷을 하려는 방향 앞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구제 없이 경기해야 한다(제22-2조 3항). 수리지 구제 역시 공이나 스탠스에 대한 방해가 기준이지, 단순히 공략 방향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위반과 벌타
파크골프에서는 모든 벌타를 2타로 부여한다(제8조 1항). 수리지 처치도 예외가 아니며, 정해진 방법을 어기면 2벌타가 부과된다(제22-5조 3항).
| 위반 내용 | 벌타 |
|---|---|
| 2클럽을 초과한 지점에 공을 놓은 경우 | 2벌타 |
| 홀컵에 더 가깝게 공을 놓은 경우 | 2벌타 |
| 규칙에 맞는 구제 절차를 따르지 않고 다음 경기를 한 경우 | 2벌타 |
상황별 경기규칙 요약에서도 수리지, 배수구, 스프링쿨러 처치 때 2클럽을 초과하거나 홀컵에 가깝게 공을 놓으면 2벌타이다.
로컬룰과 수리지 지정
대회에서는 로컬룰로 특정 구역을 수리지로 정할 수 있다. 코스 보호가 필요한 구역, 예를 들어 잔디 육성지, 식수지, 재배지 등은 경기 금지 구역인 수리지로 표지할 수 있다(제25조 2항 다). 이는 코스의 상태와 안전, 관리 목적에 맞춘 운영이다.
| 로컬룰로 수리지 지정 가능한 예 | 의미 |
|---|---|
| 잔디 육성지 | 잔디 회복과 보호를 위한 구역 |
| 식수지 | 어린 나무나 묘목을 보호하는 구역 |
| 재배지 | 관리 중인 식재 구역 |
이처럼 수리지는 단순한 보수 구역을 넘어, 코스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경기 운영 장치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기자는 청색 띠 말뚝이나 별도 표지를 보면 먼저 수리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대로 치지 말고 규칙에 맞게 처치해야 한다.
함께 알아둘 규칙
수리지는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대한 구제 규칙의 한 부분이다. 실제 라운드에서는 다음 항목과 함께 이해하면 판단이 쉬워진다.
- 공은 있는 그대로: 원칙적으로 공은 있는 그대로 경기하지만, 수리지는 예외적으로 구제가 허용되는 경우이다.
- 파크골프 경기규칙: 수리지, 장애물, 벌타 체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 수리지 위반도 2벌타 원칙에 따라 처리된다.
- 상황별 경기규칙 총정리: 실제 경기 중 자주 나오는 처치 사례를 빠르게 확인할 때 유용하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김대광·박래후·박경래 편저, 『파크골프 잘치는법 — 기초부터 실전까지』 개정신판, 도서출판 파크골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