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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만 치는 상대(뱅어) 이기는 법: 낮게, 막고, 놔두기

뱅어는 높은 공이 와야 세게 칠 수 있으므로, 공을 네트 높이 아래로 낮게 보내고 강한 공은 블록과 리셋으로 키친에 떨어뜨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올라가는 궤적의 공은 치지 말고 놔두고, 공격은 공이 네트보다 높게 떴을 때만 합니다.

뱅어는 왜 까다롭고, 왜 이길 수 있을까

동호회마다 한 명씩은 있습니다. 서브부터 리턴, 세 번째 공까지 모든 공을 있는 힘껏 치는 선수, 흔히 뱅어(banger)라고 부르는 유형입니다. 공이 빠르게 날아오니 처음 상대하면 당황하게 되고, 같이 세게 치다 보면 어느새 점수가 벌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뱅어의 전략에는 분명한 약점이 있습니다.

  • 공이 높아야 세게 칠 수 있습니다. 낮은 공을 세게 치면 네트에 걸리거나 길게 나갑니다.
  • 패턴이 단순합니다. 거의 모든 공이 드라이브로 오니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참을성이 약점입니다. 랠리가 길어지고 부드러운 공이 이어지면 조급해져 무리한 공을 칩니다.
  • 세게 친 공은 나가기도 쉽습니다. 조금만 떠도 베이스라인을 넘어갑니다.

뱅어를 이기는 방법은 더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뱅어가 세게 칠 수 없는 공을 계속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원칙: 공을 낮게 유지한다

피클볼 네트는 사이드라인 쪽 91.44cm(36인치), 가운데 86.36cm(34인치)로 낮은 편입니다.

베이스라인 쪽에서 네트를 바라본 모습. 사이드라인 위치의 네트 높이 91.44cm(36인치), 가운데 높이 86.36cm(34인치)로 가운데가 5.08cm(2인치) 낮고, 네트 기둥은 사이드라인 바깥에 선다
네트 높이 — 사이드라인 91.44cm, 가운데 86.36cm

그림처럼 네트가 낮기 때문에, 네트보다 낮은 높이에서 맞는 공은 위로 들어 올려 쳐야 넘어갑니다. 위로 들어 올린 공을 세게 치면 길게 나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뱅어에게 가는 공은 상대 발밑, 또는 네트 높이 아래에서 맞도록 보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상대가 공을 치는 높이 뱅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일
무릎 아래 위로 들어 올려 넘기기, 세게 치면 실수 확률 높음 계속 이 높이로 보낸다
허리 부근 드라이브 가능 블록 준비
가슴 이상 내려찍는 강타 이런 공은 애초에 주지 않는다

수비의 기본: 블록과 리셋

강한 공이 날아오면 본능적으로 같이 세게 휘두르고 싶어집니다. 그 충동을 참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패들은 가슴 앞에: 빠른 공은 준비 시간이 짧습니다. 패들을 미리 가슴 앞에 두면 포핸드든 백핸드든 짧은 거리로 댈 수 있습니다. 몸 정면으로 오는 공은 대개 백핸드 블록이 더 빠릅니다.
  • 스윙하지 말고 면만 대기: 공의 힘을 이용해 패들 면만 대 주면 공이 돌아갑니다. 크게 휘두를수록 타이밍이 어긋납니다.
  • 그립은 부드럽게: 손에 힘을 빼면 공의 속도가 죽어 키친(논발리존, NVZ) 쪽으로 짧게 떨어집니다. 꽉 쥐면 공이 튕겨 나가 다시 뱅어 앞에 높게 갑니다.
  • 목표는 키친: 막은 공을 상대 키친에 떨어뜨리면 뱅어는 다시 낮은 공을 들어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속도를 죽여 랠리를 원점으로 돌리는 샷이 피클볼 리셋 샷: 위기에서 랠리를 다시 키친으로입니다.

팁 뱅어가 드라이브를 치고 앞으로 달려 들어온다면, 블록한 공을 그 선수의 발밑으로 낮게 보내세요. 달려오면서 낮은 공을 처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네트 앞 빠른 공을 막는 동작은 발리·블록·카운터: 피클볼 네트 앞 빠른 공 대처법에서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나가는 공은 놔둔다

뱅어를 상대로 가장 쉽게 얻는 점수는 치지 않아서 얻는 점수입니다. 세게 친 공은 조금만 떠도 베이스라인을 넘어갑니다.

  • 나갈 공의 신호: 키친 라인 근처에 서 있는데 강한 공이 어깨 위 높이에서 아직 올라가는 궤적으로 날아온다면, 내 뒤쪽 베이스라인을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스라인 근처에 서 있을 때보다 네트 가까이 있을 때 이런 공을 놔둘 기회가 많습니다.
  • 완전히 피하기: 공이 튀기 전에 몸이나 옷에 맞으면 맞은 사람의 폴트입니다. 나갈 공이라도 몸에 맞으면 점수를 잃으니 확실히 비켜서야 합니다. 다만 패들을 쥔 손의 손목 아래 부분에 맞은 것은 폴트가 아닙니다.
  • 파트너에게 알리기: "놔둬" 또는 "아웃"이라고 크게 외쳐 파트너가 손을 대지 않게 합니다. 공이 떠 있는 동안 파트너끼리 주고받는 이 말은 판정이 아니라 소통으로 봅니다. 공이 바닥에 떨어진 뒤 나갔다면 그때 분명하게 "아웃"을 콜합니다.
  • 판정은 정직하게: 내 쪽 라인은 우리 팀이 판정합니다. 공과 라인 사이에 틈이 분명히 보일 때만 아웃이고, 확실하지 않으면 인입니다. 라인 판정 규칙은 피클볼 폴트와 라인 판정: 인·아웃, 풋폴트, 네트 규정 총정리을 참고하세요.

처음에는 공을 놔두는 것이 불안하지만, 몇 번 성공하면 뱅어가 스스로 강도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부터 경기를 내 페이스로 끌고 오기 쉬워집니다.

뱅어를 소프트 게임으로 끌어들이기

수비만으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뱅어가 불편해하는 부드러운 싸움으로 경기를 옮겨야 합니다.

  1. 서브와 리턴을 깊게: 뱅어를 베이스라인 뒤에 묶어 두면 드라이브를 쳐도 네트까지 거리가 멀어 막을 시간이 생깁니다.
  2. 서드샷은 드롭으로: 서브 팀일 때 리턴한 뱅어가 네트로 올라왔다면, 드롭을 백핸드 쪽 키친에 떨어뜨립니다. 낮은 공을 백핸드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은 뱅어가 가장 싫어하는 장면입니다.
옆에서 본 코트. 서드샷 드롭은 정점이 내 코트 쪽에 있고 상대 키친에 부드럽게 떨어진다. 서드샷 드라이브는 네트를 낮고 빠르게 넘어 키친 라인에 선 상대의 발밑·몸쪽으로 간다
서드샷 드롭과 서드샷 드라이브의 궤적

그림은 정점이 내 쪽에서 형성되어 상대 키친에 떨어지는 드롭과, 낮고 빠르게 가는 드라이브의 궤적을 비교합니다. 뱅어를 상대로는 드롭으로 공을 낮춰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짧은 리턴이 왔다면 드라이브로 뱅어를 뒤에 묶어 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서드샷의 기본은 서드샷 드롭 치는 법: 피클볼에서 가장 중요한 샷에서 다룹니다.

  1. 키친 라인에서는 낮은 딩크로: 뱅어는 딩크 두세 번을 참지 못하고 낮은 공을 억지로 세게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을 높이 띄워 주지만 않으면 그 공은 네트에 걸리거나 나가기 쉽습니다.
  2. 가운데로: 각도를 주지 않으면 뱅어가 날카롭게 받아칠 여지도 줄어듭니다.

반격할 때와 참을 때

뱅어를 상대로 무조건 부드럽게만 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상황 선택
뱅어가 낮은 공을 억지로 세게 쳐서 공이 떠 온다 공격한다. 네트보다 높게 뜬 공은 내려칠 기회
허리 아래로 빠르게 온다 블록이나 리셋으로 키친에
가슴 높이로 빠르게 온다 짧게 되받아치는 카운터도 가능하지만, 자신 없으면 블록
올라가는 궤적으로 온다 놔둔다

같은 속도로 맞서는 난타전은 뱅어가 원하는 경기입니다. 내가 공격하는 순간은 공이 네트보다 높을 때로 정해 두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공격과 리셋의 판단 기준은 공격할까 리셋할까: 세 가지 질문으로 판단하기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뱅어 대비 연습 두 가지

경기에서 갑자기 블록이 되지는 않습니다. 둘이서 하는 간단한 연습으로 미리 손에 익혀 두세요.

  1. 드라이브 블록 연습: 한 사람은 베이스라인에서 드라이브를 치고, 다른 사람은 키친 라인에서 블록만 합니다. 목표는 막은 공을 상대 키친 안에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중간 속도로 시작해 10개 연속 성공하면 속도를 올리고, 역할을 바꿉니다.
  2. 놔두기 판단 연습: 드라이브를 치는 사람이 일부러 길게 나가는 공을 섞습니다. 받는 사람은 칠 공과 놔둘 공을 가르고, 놔둘 때는 "아웃"을 외치며 완전히 비켜섭니다.

다른 둘이서 하는 연습은 둘이서 하는 피클볼 드릴: 딩크·드롭·리셋·발리 단계별 연습에 모아 두었습니다.

마음가짐과 흔한 실수

뱅어를 상대할 때 지는 이유는 대개 기술보다 조급함입니다.

  • 같이 세게 치기: 뱅어의 경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 뒤로 물러서기: 무서워서 키친 라인에서 물러나면 발밑이 넓어지고 막기 더 어려워집니다. 자리를 지키고 패들을 앞에 둡니다.
  • 패들을 내리고 기다리기: 빠른 공은 준비된 패들만 막을 수 있습니다.
  • 맞은 공에 흥분하기: 멋진 샷을 맞았다면 "내가 높은 공을 줬나, 상대가 잘 쳤나"만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포인트 사이에 숨을 한 번 고르고 그립을 다시 잡는 것만으로도 템포를 내 쪽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랠리가 길어질수록 조급해지는 쪽은 뱅어입니다. 강하게 치는 상대는 블록과 참을성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상대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클볼에서 뱅어란 무엇인가요?

서브, 리턴, 세 번째 공 등 거의 모든 공을 강하게 치는 스타일의 선수를 부르는 말입니다. 빠른 공으로 상대를 당황시키지만 낮은 공 처리와 참을성이 약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게 오는 공이 나갈 것 같으면 피해도 되나요?

됩니다. 공이 튀기 전에 몸이나 옷에 맞으면 맞은 사람의 폴트이므로 확실히 비켜서는 것이 좋습니다. 올라가는 궤적으로 오거나 어깨 위로 오는 강한 공은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패들을 쥔 손의 손목 아래 부분에 맞은 것은 폴트가 아닙니다.

강한 드라이브는 어떻게 막나요?

패들을 가슴 앞에 두고, 스윙 없이 면만 대며, 그립에 힘을 빼는 것이 요령입니다. 막은 공을 상대 키친에 떨어뜨리면 뱅어는 다시 낮은 공을 들어 올려야 해서 공격하기 어려워집니다.

뱅어를 상대로 저도 세게 치면 안 되나요?

공이 네트보다 높게 떴을 때는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다만 낮은 공까지 같은 속도로 맞서는 난타전은 뱅어가 원하는 경기라 실수가 늘어납니다. 공격 기준을 공의 높이로 정해 두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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