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파크골프의 단체전은 개인이 각자 친 결과를 단순히 합산하는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조 4명이 2명씩 팀을 이루어 경기하면서, 팀 안에서 어떤 공을 쓰고 어떤 타수를 비교하느냐에 따라 방식이 나뉜다. 대표적인 것이 포볼, 포섬, 베스트 볼이다.
이들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 가운데 어느 형식으로 승부를 정하느냐와도 연결된다. 포섬은 지정된 코스의 총타수 합산으로 겨룰 수도 있고, 홀마다 저타수가 이긴 홀 수로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 경기 진행에서는 경기 순서와 오너의 기본 원칙을 따르되, 팀 내부의 교대 순서가 따로 정해지는 점이 핵심이다.
세 방식의 뜻과 기본 구조
| 방식 | 팀 구성 | 사용하는 공 | 기본 진행 | 승부 기준 |
|---|---|---|---|---|
| 포볼 | 1개조 4명, 2대2 | 4개 | 각자 자기 공으로 홀을 마친다 | 홀마다 팀에서 가장 좋은 1명의 타수를 비교한다 |
| 포섬 | 1개조 4명, 2대2 | 팀별 1개 | 팀원이 순서를 바꾸어 번갈아 친다 | 총타수 합산 또는 홀마다 이긴 홀 수로 정한다 |
| 베스트 볼 | 1개조 4명, 2대2 | 시작은 4개, 선택 뒤 팀별 1개처럼 운영 | 좋은 공을 선택한 뒤 교대로 친다 | 선택한 공으로 팀 승부를 겨룬다 |
포볼
포볼은 한 조 4명이 2명씩 팀을 나누어 4개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이다. 각 홀이 끝나면 팀마다 두 사람 중 더 좋은 타수를 낸 1명의 기록을 그 홀의 팀 성적으로 삼고, 상대 팀의 좋은 기록과 비교해 승부를 가린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의 타수를 모두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홀에서 더 잘 친 한 사람의 타수가 팀 대표 기록이 된다.
이 방식은 팀 경기이지만 각 경기자가 자기 공으로 끝까지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쉽다. 개인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팀 성적을 낼 수 있어 단체전 입문 방식으로도 쓰기 좋다.
포섬
포섬은 한 조 4명이 2대2로 팀을 나누고, 팀마다 공 1개를 사용하여 번갈아 샷하는 방식이다. 한 팀의 두 경기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교대로 공을 쳐서 홀 아웃한다. 승부는 지정된 코스 전체의 총타수 합산으로 정할 수도 있고, 홀마다 어느 팀이 더 적은 타수로 끝냈는지를 따져 이긴 홀 수로 정할 수도 있다.
포섬은 팀원 두 사람이 한 공을 함께 책임지는 경기이므로, 티 샷 순서와 다음 샷의 교대가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조합, 역할 분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베스트 볼
베스트 볼은 두 갈래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인 뜻으로는 각자 자기 공으로 경기한 뒤 팀에서 가장 좋은 타수를 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파크골프에서는 좋은 공을 선택한 뒤 다음 샷부터 교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도 쓰며, 이는 골프의 베스트 볼과 스크램블 개념이 함께 쓰이는 형태이다.
실전에서는 한 홀에서 팀원 둘이 모두 티 샷을 한 뒤, 더 유리한 공 하나를 고르고 그 공으로 이후 샷을 번갈아 이어 가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포섬의 네 가지 운영 형태
포섬은 대회 성격에 따라 여러 형태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적용 방식은 대회 요강에 적는다. 대표적인 형태는 다음 네 가지이다.
| 구분 | 진행 방식 | 특징 |
|---|---|---|
| ① 홀별 티 샷 교대형 | 1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홀마다 티 샷 순서를 바꾸고, 이후는 교대로 홀 아웃한다 | 홀이 바뀔 때마다 티 샷 담당이 달라진다 |
| ② 좋은 공 선택형 | 팀원 모두 티 샷을 한 뒤 좋은 공을 선택하고, 이후는 교대로 홀 아웃한다 | 파크골프에서 베스트 볼을 적용한 포섬으로 쓰인다 |
| ③ 시작홀 연속 교대형 | 시작 홀에서 티 샷한 뒤 교대로 치는 순서를 마지막 홀까지 계속 이어 간다 | 처음 정한 순서가 끝까지 이어진다 |
| ④ 홀별 자유 선택형 | 홀마다 티 샷 순서를 팀이 정하고, 이후는 교대로 홀 아웃한다 | 홀마다 티 샷 담당을 자유롭게 정한다 |
이 네 방식의 공통점은, 선택된 공 또는 팀 공을 팀원 둘이 번갈아 친다는 점이다. 차이는 티 샷을 누가 하느냐, 그리고 그 순서를 홀마다 바꾸는지 또는 계속 유지하는지에 있다.
진행 예로 이해하는 차이
포볼 진행 예
- A팀 2명, B팀 2명이 한 조를 이룬다.
- 네 사람 모두 자기 공으로 티 샷부터 홀 아웃까지 진행한다.
- 홀 종료 뒤 A팀 두 사람의 타수 중 더 좋은 타수 1개를 고른다.
- B팀도 같은 방식으로 좋은 타수 1개를 고른다.
- 두 팀의 대표 타수를 비교해 그 홀의 승부를 정한다.
예를 들어 A팀이 3타와 5타, B팀이 4타와 4타를 기록했다면, A팀의 대표 타수는 3타이고 B팀의 대표 타수는 4타가 된다. 이 홀은 A팀이 앞선다.
일반 포섬 진행 예
- A팀은 공 1개, B팀도 공 1개로 시작한다.
- 시작 홀에서 각 팀의 티 샷 담당을 정한다.
- 티 샷 뒤에는 같은 팀의 다른 선수가 다음 샷을 한다.
- 이후 홀 아웃할 때까지 두 선수가 번갈아 친다.
- 다음 홀에서는 적용 방식에 따라 티 샷 담당이 바뀌거나 유지된다.
예를 들어 A팀에서 1번 선수가 티 샷을 했다면, 두 번째 샷은 2번 선수가 해야 한다. 세 번째 샷은 다시 1번 선수, 네 번째 샷은 2번 선수가 맡는 식이다.
베스트 볼 포섬 진행 예
- 한 홀에서 팀원 둘이 모두 티 샷을 한다.
- 두 공 가운데 더 좋은 위치의 공 하나를 선택한다.
- 선택된 공으로 두 선수가 번갈아 다음 샷을 한다.
- 홀 아웃까지 교대 순서를 유지한다.
- 다음 홀에 가면 다시 두 사람이 모두 티 샷을 하고 좋은 공을 고른다.
이 방식은 티 샷 단계에서는 팀별로 공 2개를 쓰지만, 공을 고른 뒤에는 포섬처럼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샷 순서와 벌타
단체전에서도 팀과 팀 사이의 샷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경우는 에티켓 위반으로 무벌타 처리한다. 그러나 포섬은 예외가 있다. 팀 내부에서 번갈아 쳐야 하는 순서를 어기면 팀 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4조 3항).
| 상황 | 처리 |
|---|---|
|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서 팀 간 샷 순서를 지키지 않음 | 에티켓 위반, 무벌타 (경기규칙 제14조 3항) |
| 일반 포섬에서 팀 내부의 순서를 위반함 | 시작 홀의 티 샷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위반할 때마다 해당 팀 2벌타 (경기규칙 제14조 3항) |
| 베스트 볼을 적용한 포섬에서 팀 내부의 순서를 위반함 | 홀마다 모두 티 샷한 뒤 선택한 공으로 세컨드 샷부터 홀 아웃까지 위반할 때마다 해당 팀 2벌타 (경기규칙 제14조 3항) |
정리하면, 일반 포섬은 첫 티 샷부터 번갈아 치는 질서가 적용된다. 반면 베스트 볼을 적용한 포섬은 두 사람이 모두 티 샷하는 것이 전제이므로, 선택된 공으로 두 번째 샷을 시작한 뒤부터 교대 순서를 지켜야 한다.
팀원 조언과 경기 운영의 특징
경기 중에는 참가 선수에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언을 해서는 안 된다. 다만 포섬 경기에서는 팀원끼리 조언할 수 있다(제3조 1항 라목). 이는 포섬이 한 개의 공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정되는 예외이다.
이 예외는 포섬의 경기 성격을 잘 보여 준다. 포섬에서는 어느 선수가 티 샷을 맡고, 누가 다음 샷이나 퍼팅을 맡는지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팀원 사이의 말로 하는 작전과 조언은 경기 운영의 일부가 된다. 다만 팀원 조언이 허용된다고 해서 행동이나 물건으로 방향이나 퍼트 선을 표시하는 것까지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포섬 경기 운영 요령
포섬은 개인전과 달리 팀 조합이 성적을 좌우한다. 실전 요령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중요하다.
- 가장 먼저 팀 내 순서를 잘 짜야 한다.
- 각 선수의 기량과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 실력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칭찬하고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팀원 사이의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 경험이 많은 리더를 정해 경기 운영의 중심을 잡는 것이 좋다.
- 리더는 방향, 강약, 필요한 지시를 차분하게 전달하고, 팀원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 티 샷과 퍼팅의 역할을 나누어 순서를 짜는 방법이 유용하다.
- 파4·파5처럼 긴 홀에서는 비거리가 나면서도 OB 실수가 적은 선수가 티 샷 순서에 오도록 조정하는 판단도 필요하다.
- 홀의 난이도, 경사, 장애물 상태를 팀원끼리 공유해야 한다. 이는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 벙커와 해저드, 파크골프장 시설물과 설치물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결과는 팀 전체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실수 뒤에 서로를 탓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런 운영 요령은 기술 자체보다 팀 경기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포섬은 한 사람의 좋은 샷만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차례 선수가 이어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상황: 일반 포섬에서 한 팀이 공 1개로 경기하는데, 번갈아 쳐야 할 차례를 어기고 같은 선수가 다시 쳤다.
판정: 해당 팀에 2벌타를 부여한다.
이유: 일반 포섬은 시작 홀의 티 샷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팀 내부의 교대 순서를 지켜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팀에 2벌타가 따른다(경기규칙 제14조 3항).
상황 2
상황: 베스트 볼을 적용한 포섬에서 두 선수가 모두 티 샷한 뒤 좋은 공을 골랐는데, 선택된 공의 두 번째 샷부터 번갈아 치지 않았다.
판정: 해당 팀에 2벌타를 부여한다.
이유: 이 방식은 티 샷 뒤 공을 선택한 다음 세컨드 샷부터 홀 아웃까지 포섬의 교대 순서를 지켜야 하며, 위반 시 팀에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4조 3항).
상황 3
상황: 포섬 경기 중 팀원이 말로 거리나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판정: 허용된다.
이유: 경기 중 조언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포섬 경기에서는 팀원끼리 조언할 수 있다(제3조 1항 라목).
상황 4
상황: 단체전에서 상대 팀보다 먼저 치는 등 팀 간 샷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
판정: 에티켓 위반으로 무벌타 처리한다.
이유: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서 팀 간 샷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경우는 무벌타가 원칙이다. 다만 포섬의 팀 내부 교대 순서 위반은 별도로 2벌타 대상이다(경기규칙 제14조 3항).
함께 이해하면 좋은 항목
단체전 방식은 경기 형식만 따로 알아서는 충분하지 않다. 포섬과 베스트 볼 포섬은 순서 관리가 핵심이므로 파크골프 경기규칙과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실제 라운드에서는 파크골프 라운드 진행 방법, 스코어카드 작성법, 파크골프 대회 운영과 참가 요령을 함께 익히면 단체전 운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김대광·박래후·박경래 편저, 『파크골프 잘치는법 — 기초부터 실전까지』 개정신판, 도서출판 파크골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