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과 범위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은 지면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자연물이나, 고정되지 않은 인공 장애물을 말한다. 자연물에는 작은 돌, 나뭇잎, 낙엽, 동물의 분뇨, 벌레, 깎은 잔디 같은 것이 들어간다. 인공물에는 우산, 빈 깡통, 밧줄, 비닐봉지 등이 해당한다. 이런 물체는 경기 중 공 주위에서 자주 만나게 되며, 규칙에 따라 제거할 수 있다.
파크골프에서는 공을 기본적으로 있는 그대로 플레이하지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은 예외적으로 치울 수 있다. 다만 공의 위치를 임의로 바꾸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므로, 장애물을 치우는 과정과 공의 처리 순서를 정확히 지켜야 한다.
무엇이 해당하는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의 대표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구분 | 해당 예시 |
|---|---|
| 고정되지 않은 자연물 | 작은 돌, 나뭇잎, 낙엽, 동물의 분뇨, 벌레, 깎은 잔디 |
| 고정되지 않은 인공물 | 우산, 빈 깡통, 밧줄, 비닐봉지 |
| 경기 진행 중 옮길 수 있는 용구 | 정해진 위치에 거치된 모래 고르개, 공 회수용 뜰채 |
여기서 모래 고르개와 공 회수용 뜰채는 원래 정해진 자리에 두는 용구이지만, 앞선 경기자가 사용한 뒤 제자리에 놓지 않아 다음 경기자의 샷에 방해가 되면 이동시킬 수 있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다목).
비슷해 보여도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과는 다르다.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은 코스에 고정되어 있거나 옮기기 곤란한 시설물이고,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은 경기자가 실제로 치울 수 있는 물체라는 점이 핵심이다.
구제의 기본 원칙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에 대한 구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공 주변의 장애물이 스탠스나 스트로크에 방해가 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공이 장애물 안이나 위에 있는 경우이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가목, 나목).
| 상황 | 처리 방법 | 벌타 |
|---|---|---|
| 장애물이 스탠스 또는 스트로크에 방해 | 장애물을 제거한다 | 없음 |
| 제거 도중 공이 움직임 | 공을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놓는다 | 없음 |
| 공이 장애물 안 또는 위에 있음 | 공을 집어 올린 뒤 장애물을 제거하고 공을 원위치한다 | 없음 |
| 모래 고르개·뜰채가 방해 | 이동시킬 수 있다 | 없음 |
이 규칙의 핵심은 장애물은 치울 수 있지만, 공의 위치 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공이 움직였을 때는 반드시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다시 놓아야 한다. 이때 공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행위는 리플레이스에 해당한다.
상황별 처리 방법
1. 스탠스나 스트로크에 방해가 될 때
공 주위의 낙엽, 작은 돌, 나뭇가지, 비닐봉지 등이 발을 놓는 자세나 클럽을 휘두르는 동작에 방해가 되면 제거할 수 있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가목). 이때 공을 일부러 옮겨 놓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처리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방해가 되는 물체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인지 확인한다.
- 공의 위치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물만 제거한다.
- 제거 도중 공이 움직였으면 공을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놓는다.
- 그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한다.
장애물을 치우다가 공을 건드린 경우에도 벌타는 없다. 다만 공이 움직였는데 그대로 두고 치면 원위치 의무를 어긴 것이 된다. 경기 중인 공을 임의로 집어 올리거나 건드리면 벌타가 따르지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인 경우는 예외로 처리한다(경기규칙 제20-1조 4항).
2. 공이 장애물 안 또는 위에 있을 때
공이 비닐봉지 위에 멈추었거나, 장애물 더미 안에 들어간 경우에는 공을 먼저 집어 올릴 수 있다. 그런 다음 장애물을 제거하고, 공을 원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다시 놓는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나목).
이 경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공이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안 또는 위에 있는지 확인한다.
- 공을 집어 올린다.
- 장애물을 제거한다.
- 공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는다.
- 그 자리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이 절차는 공을 임의로 좋은 자리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만 제거한 뒤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3. 모래 고르개와 공 회수용 뜰채
벙커 주변의 모래 고르개나 물에서 공을 건질 때 쓰는 공 회수용 뜰채는 정해진 위치에 거치해 두는 용구이다. 앞선 경기자가 사용 후 제자리에 두지 않아 다음 경기자의 샷에 방해가 되면 이동시킬 수 있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다목). 이때도 공의 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눈과 얼음의 처리
눈과 얼음은 일반적인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설명과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슬과 서리를 제외한 눈이나 얼음은 경기자의 선택에 따라 캐주얼 워터 또는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로 처리할 수 있다(경기규칙 제22-4조 1항).
| 상태 | 처리 선택 |
|---|---|
| 눈, 얼음 | 캐주얼 워터 또는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로 처리 가능 |
| 이슬, 서리 | 위 선택 규정에 포함되지 않음 |
따라서 눈이나 얼음이 공 주변에 있을 때는 단순히 치울 수 있는 물체로 볼지, 물 웅덩이와 같은 구제 상황으로 볼지를 경기자가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방식에 따라 처리 절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경기에서는 동반자와 함께 상태를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헷갈리는 점
공을 들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공 주위에 낙엽이나 작은 돌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공을 먼저 집어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는 경우는 공이 장애물 안 또는 위에 있을 때이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나목). 단지 공 주변에 장애물이 있는 정도라면 장애물만 제거해야 한다.
공이 움직였을 때의 처리
장애물을 치우다가 공이 조금이라도 움직였으면, 그 공은 움직인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 경우는 예외적으로 벌타가 없고, 공을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놓으면 된다(경기규칙 제20-1조 4항, 제22-1조 1항 가목).
공을 옆으로 옮겨 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음
장애물이 방해된다는 이유로 공을 임의로 좌우로 옮겨 놓고 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장애물 제거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은 원래 자리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원칙이며, 허용된 경우에만 집어 올리고 다시 원위치해야 한다.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페어웨이 또는 그린에서 공 주변의 가까운 작은 돌을 제거하였다. 판정: 무벌타이다. 이유: 작은 돌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이므로, 스트로크나 스탠스에 방해가 되면 벌타 없이 옮길 수 있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가목).
상황: 공 위에 있는 나뭇가지를 제거하다가 공이 약간 움직였다. 판정: 무벌타이며 공을 원래 지점으로 원위치한다. 이유: 나뭇가지는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이고,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공이 움직인 경우에는 벌타 없이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놓아야 한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가목, 제20-1조 4항).
상황: 날아온 비닐봉지 위에 공이 정지하였다. 판정: 무벌타로 공을 집어 들고 비닐봉지를 치운 뒤 공을 원래 있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 놓는다. 이유: 공이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위에 있는 경우에는 공을 집어 올린 다음 장애물을 제거하고 공을 원위치할 수 있다(경기규칙 제22-1조 1항 나목).
경기 운영에서의 의미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규칙은 코스의 자연 상태를 지나치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우연히 놓인 작은 물체 때문에 샷 자체가 불합리하게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특히 페어웨이, 러프, 그린 주변에서는 낙엽이나 작은 돌, 비닐 같은 물체가 자주 생기므로 실제 라운드에서 매우 자주 적용된다.
또한 이 규칙은 경기 속도와도 관련이 있다. 치울 수 있는 장애물인지, 공을 들어도 되는 상황인지, 공이 움직였을 때 어디에 다시 놓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다툼 없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전체 규칙 체계 속에서는 경기규칙과 상황별 경기규칙을 함께 이해할 때 더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