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생신을 음력으로 챙기거나, 제삿날을 양력으로 바꿔야 할 때 음력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음력이 무엇이고 윤달이 왜 생기는지 알면 달력 변환이 훨씬 쉬워져요.

음력은 달, 양력은 해

  • 양력(태양력): 지구가 해를 한 바퀴 도는 365.24일을 1년으로 둡니다. 계절이 날짜에 맞춰 돌아와요.
  • 음력(태음력): 달이 차고 기우는 29.53일을 한 달로 둡니다. 초하루는 늘 삭(朔, 달이 안 보이는 날), 보름은 늘 둥근 달이에요.
  • 우리가 쓰는 음력은 정확히는 태음태양력입니다. 달로 달을 세되 윤달을 넣어 계절(양력)과 맞춥니다.

음력 열두 달은 약 354일이라 양력보다 11일쯤 짧습니다. 그래서 같은 음력 날짜가 양력에서는 해마다 11일쯤 앞당겨지고, 3년에 한 번꼴로 윤달을 넣어 다시 맞춥니다.

윤달은 언제 드나

19년에 일곱 번 윤달이 듭니다. 어느 달이 윤달이 되는지는 중기가 없는 달이 윤달이 되는 규칙(무중치윤)으로 정해요. 최근과 앞으로의 윤달은 이렇습니다.

해 윤달
2020 윤4월
2023 윤2월
2025 윤6월
2028 윤5월
2031 윤3월
2033 윤7월

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이라 손(귀신)이 없다고 여겨 수의를 짓거나 묘를 옮기는 일을 윤달에 하는 풍습이 있고, 반대로 결혼은 피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풍습일 뿐 근거는 없습니다.

음력 생일을 양력으로 바꾸기

음력 생일은 해마다 양력 날짜가 달라집니다. 음력 달력·일진에서 '음력 → 양력'을 고르고 날짜를 넣으면 그해의 양력 날짜가 나와요. 윤달에 태어났다면 '윤달'을 켜야 합니다. 평년에는 윤달이 없으니 보통 그 앞달(본달)의 같은 날짜로 챙깁니다.

사주에서는 음력을 쓰나요

아닙니다. 사주의 연주·월주는 절기(양력 기준) 로 바뀌고, 일주는 날짜 자체의 간지라 음력·양력과 무관해요. 그래서 사주를 볼 때는 음력 생일을 양력으로 바꿔 넣어야 정확합니다. 별담의 사주 원국 보기는 양력 날짜를 받고, 띠도 입춘 기준으로 세웁니다. 음력 설날과 입춘이 다른 해에 1·2월생이 띠가 갈리는 이유는 띠 계산법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