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심판 자격의 의미

파크골프 심판은 파크골프 경기규칙을 이해하고, 경기 현장에서 이를 정확히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회에서는 홀별로 배치되어 경기자와 동반자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을 정리하고, 기록과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심판은 단순히 벌타를 주는 사람이라기보다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고 분쟁을 정리하는 현장 운영자에 가깝다.

3급 심판 응시 자격

2024년 기준 3급 심판 응시 자격은 다음과 같다.

구분 응시 자격
1 대한파크골프협회 1급지도자(전 3급지도자)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인 사람
2 파크골프 종목 국가체육지도자(생활·노인·유소년)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 활동한 사람

심판 자격은 별도의 입문 자격이 아니라, 이미 지도 또는 체육지도 경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 자격의 큰 틀은 파크골프 자격증 종류와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쉽다.

3급 심판 검정 부문과 합격 기준

2024년 기준 3급 심판 검정은 체력평가, 실기평가, 이론평가, 심판역할평가의 네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네 부문을 모두 합격해야 최종 합격이다.

검정 부문 검정 방법 합격 기준
체력평가 왼발과 오른발을 각각 10cm 이상 들고 20초간 서기 양발 모두 성공
체력평가 15kg 덤벨을 안고 앉았다 일어서기 남자 20회, 여자 15회 이상
실기평가 18홀 라운드 평가 60타 이하
이론평가 일반이론·실기 및 실전·경기규칙, 35문항 60점 이상
심판역할평가 일반이론·실기 및 실전·경기규칙·대회규정, 20문항 서술형 60점 이상

이론평가는 사지선다형 20문항(문항당 2점), 단답약술형 10문항(문항당 3점), 단답기술형 5문항(문항당 6점)으로 구성되며, 합계 35문항이다. 심판역할평가는 서술형 20문항으로 구성된다. 심판은 규칙 암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상황을 설명하고 처리하는 능력까지 평가받는다.

대회에서 심판이 맡는 기본 역할

대회 심판은 홀 진행요원으로 배치되어 현장에서 대회 운영을 돕는다. 특히 경기 시작 전과 홀 진행 중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 시작 전 역할

시작 홀의 티잉 그라운드에서 심판이 맡는 기본 업무는 다음과 같다.

  1. 선수 인적사항을 확인한다.
  2. 공 색깔을 확인하거나 스코어카드 이름 위에 식별 표시를 하게 한다.
  3. 불참 선수를 확인한다.
  4. 스코어카드를 확인한다.
  5. 시작 홀에서는 조원이 순서 뽑기 또는 가위바위보로 티 샷 순서를 정한다.

다만 후속 조가 도착한 뒤에는 티 샷 순서를 다시 가위바위보로 정하게 할 필요가 없다. 후속 조는 전 홀의 타수에 따라 다음 홀 순서를 알고 도착하기 때문이다.

경기 진행 중 역할

심판은 홀에서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 내용
진행 관리 경기자가 규칙에 맞게 샷 순서와 홀 진행을 하도록 돕는다.
기록 보조 샷마다 正 표시를 하여 타수를 세고, 컵인 뒤 숫자로 기록한다.
판정 보조 OB 여부를 두고 경기자와 동반자의 의견이 다를 때 판정한다.
분쟁 정리 동반자 사이 의견이 다를 때 규칙에 따라 결론을 낸다.
경기 포기 관리 선수가 컨디션 문제로 포기를 원할 때 임의 진행을 막고 관리한다.

심판은 경기자의 공을 대신 쳐 주거나 임의로 경기 순서를 바꾸는 사람이 아니다. 역할의 중심은 확인, 기록, 판정, 진행이다.

스코어 기록과 심판의 책임

스코어 기록은 경기 결과를 결정하는 핵심 절차이다. 경기자는 홀 아웃할 때마다 조원끼리 타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스코어카드에는 동반자 전원의 타수를 기록한다(경기규칙 제12조 2가). 심판이 있는 경우에는 심판이 경기자 모두의 타수를 기록하며, 경기자는 홀마다 자신의 타수를 확인해야 한다(경기규칙 제12조 2가).

실제 기록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경기자는 샷 전에 이름과 타수를 말해 기록 착오를 줄인다.
  2. 심판은 경기자의 이름 아래 왼쪽 칸에 샷마다 正 표시를 한다.
  3. 컵인 후 正 표시를 보고 아라비아 숫자로 타수를 적는다.
  4. 조원 모두가 퍼팅을 마치면 다음 조에 수신호를 주고 이동한다.
  5. 다음 홀에서 스코어카드를 기록한다.

경기 종료 뒤에는 조원끼리 각 홀의 타수와 합계를 확인하고, 경기자 모두가 서명한 뒤 신속히 대회본부에 제출해야 한다. 카드 미제출이나 서명 누락은 실격 처리된다(경기규칙 제12조 2나). 자세한 기록 방식은 스코어카드 작성법과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

OB 판정과 심판의 역할

OB는 경기 중 가장 자주 다투는 판정 가운데 하나이다. OB 판정은 공이 놓인 지점의 수직 상방에서 내려다보아 OB 라인 또는 2개의 OB 말뚝 외측 연장선을 벗어났는지로 판단한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그린 주변에 OB 말뚝과 OB 라인이 함께 있으면 OB 라인을 우선 적용한다.

판정 순서는 분명하다.

순서 판정 주체 내용
1 본인 경기자가 먼저 OB 여부를 판단한다.
2 동반자 애매하면 동반자 모두의 확인을 받는다.
3 심판 의견이 다르면 심판 판정에 따른다.

경기자가 동반자 확인 없이 임의로 경기를 하면 OB로 간주될 수 있고, 실제로 경계선 밖으로 확인되면 OB 처치 방법 위반의 2벌타가 추가된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관련 기준은 OB 판정 기준과 OB 말뚝과 경계 표시를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쉽다.

분쟁 판정과 심판의 위치

파크골프는 동반자 확인이 중요한 경기이지만, 의견이 갈리는 순간에는 심판의 판정이 기준이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심판의 역할이 커진다.

  • OB 여부가 애매한 경우
  • 마크, 공 이동, 장애물 처리 등 규칙 위반 여부가 다투어지는 경우
  • 샷 순서나 충돌 상황에서 벌타 적용이 필요한 경우
  • 스코어 기록이 서로 다르게 기억되는 경우

심판은 경기자 사이의 합의로 규칙 적용을 바꾸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경기자가 실제보다 적은 타수로 제출하는 일을 막기 위해 홀마다 확인 절차를 분명히 해야 한다. 분쟁이 생길수록 심판은 감정이 아니라 규칙과 확인 절차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시작 홀에서 티 샷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가

상황: 대회 시작 전 심판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기시키고 있다.

판정: 시작 홀에서는 조원이 순서 뽑기 또는 가위바위보로 티 샷 순서를 정한다.

이유: 시작 홀에서 심판은 선수 확인과 스코어카드 확인을 하지만, 티 샷 순서는 조원이 정해야 한다.

상황 2: 후속 조가 도착했는데 심판이 다시 가위바위보를 시키려 한다

상황: 한 조가 홀 아웃한 뒤 다음 조가 도착하자 심판이 티 샷 순서를 다시 정하게 하려 한다.

판정: 잘못된 진행이다.

이유: 후속 조는 전 홀의 각자 타수에 따라 다음 홀 순서를 알고 도착하므로, 심판이 다시 순서를 정하게 할 필요가 없다.

상황 3: 공이 OB 경계 근처에 멈췄다

상황: 경기자가 공이 OB인지 아닌지 애매하다고 느꼈다.

판정: 본인이 먼저 판단하고, 애매하면 동반자 모두의 확인을 받으며, 의견이 다르면 심판 판정에 따른다(경기규칙 제23조 3항).

이유: OB 판정의 1차 판단자는 경기자 본인이며, 심판은 최종 분쟁 정리 역할을 맡는다.

상황 4: 심판이 스코어를 적었는데 경기자가 확인하지 않았다

상황: 심판이 홀별 타수를 기록했지만 경기자는 자기 타수를 확인하지 않았다.

판정: 경기자도 확인 책임이 있다(경기규칙 제12조 2가).

이유: 심판이 기록하더라도 각 홀의 기록과 합산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상황 5: 퍼팅 중 움직이는 공에 다른 선수가 퍼팅해 충돌했다

상황: 한 경기자의 공이 굴러가고 있는데 다음 순서의 동반자가 퍼팅하여 공이 충돌했다.

판정: 나중에 퍼팅한 선수에게만 2벌타를 부여하고, 먼저 친 선수는 벌타 없이 현 위치에서 다음 경기를 한다.

이유: 움직이는 공과의 충돌에 대한 벌타가 나중에 샷한 선수에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김대광·박래후·박경래 편저, 『파크골프 잘치는법 — 기초부터 실전까지』 개정신판, 도서출판 파크골프, 2024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자격검정 문제집』(표준교재 별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