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파크골프장 대규모 조성 계획
포항시는 포항시의회 업무보고에서 2027년까지 파크골프장 6개소 189홀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622홀까지 확대해 경북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22일에는 덕수공원에 108홀 규모의 대규모 파크골프장 신설 계획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이 108홀은 현재 포항 내 형산 36홀, 곡강 36홀, 지곡 18홀, 장애인 18홀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규모로, 덕수공원 임야의 40% 이상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환경단체의 반발과 요구
포항환경련은 9일 성명을 내고 파크골프장 확대에 대해 난개발과 숲 훼손을 우려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시민에게 필요한 만큼의 시설을 적정하게 공급하는 것과 '경북 최대 규모'를 목표로 시설을 계속 늘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포항시는 왜 622홀이 필요한지부터 답해야 한다. 파크골프장 확대를 명분으로 숲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뱃머리 파크골프장은 당초 18홀에서 숲 훼손과 주차 문제로 9홀로 축소됐으며, 포항환경련은 뱃머리 파크골프장 9홀의 최종 배치계획 공개와 도시숲 전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덕수공원 등 주요 논란 지점
덕수공원은 도심의 산림과 녹지가 남아 있고, 6·25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충혼탑이 있는 추모 공간입니다. 포항환경련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의 숲을 대규모 체육시설 부지로 바꾸겠다는 발상은 근거가 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이미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이라며 "폭염이 심해질수록 도시가 해야 할 일은 있는 숲을 지키고 더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